[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사업장 내에서 안전사고로 노동자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면 이를 감독하는 정부와 당사자인 회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이 옳을까.향후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당연히 ‘원인규명’이 먼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지만 매출 손실을 이유로 조기 가동을 원하는 기업의 속내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최근 계열사 직원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솔제지 충남 장항공장의 가동이 2주일째 멈추면서 수백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수출 차질과 관련 산업 파급효과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공장을 먼저 가동해야 한다는 논리다.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15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솔제지 장항공장은 지난 3일 근로자 A씨가 전기 관련 설비점검을 하던 중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당국의 작업중지 결정이 내려지면서 이날까지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인쇄용지, 감열지 등을 생산하고 있는 이 공장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