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사겠다고 줄 서 있는데 종업원이 물건을 안 만들어 못 판다고 한다.줄 서 기다리던 고객은 당연히 구매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배짱 장사도 아닌데 종업원 눈치 보는 주인만 속이 탄다.현대자동차 이야기다.몽니 부리는 노조 덕분(?)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계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회사야 어떻게 되든 내 봉급 깎이는 것은 용서 못한다는 노조 때문이다.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의 국내 누적 계약 물량은 11일 기준 9만6000여대다.이 가운데 3만4600여대는 이미 출고돼 소비자에게 전달됐다.아직 6만여대는 생산이 따라가지 못해 판매대기 중이다.팰리세이드를 타고 싶은 소비자는 1년 가까이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기다림에 지친 계약자들은 해약에 나섰다.강성노조의 행태가 마뜩찮은데다 울고 싶던 차에 뺨 때려준 노조 탓에 국내 계약 취소 물량은 2만대를 넘어섰다.사측은 수요와 주문에 맞춰 팰리세이드 증산에 나섰다.하지만 일부 노조원의 반대로 좀처럼 공급 물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