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 허브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한 대웅제약의 관심과 사랑이 남다르다.

대웅제약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운영과 더불어 인도네시아 연구소와 공고한 협력 관계를 맺음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창재)은 최근 대웅제약 R&D센터에서 ‘대웅 글로벌 DDS 교육 프로그램’ 4기 발대식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웅 글로벌 DDS 교육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에 기여할 글로벌 리더 육성을 목적으로 해당 분야의 연구 실무 경험 및 교육을 제공하는 석‧박사 대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약물전달시스템의 약자인 ‘DDS’(Drug Delivery System)는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하는 등 약물을 목표 부위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의약품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효능과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간디 술리스티얀토(Gandi Sulistiyanto)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인도네시아국립대(UI), 반둥공과대(ITB), 파자자란대(UNPAD) 등에서는 리나 인디아스투티(Rina Indiastuti) 파자란대 총장을 비롯한 각 대학 주요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4기 시작을 알린 이번 발대식은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사업 소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축사 및 장학증서 수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DDS 4기 장학생들과 함께 대웅제약 바이오센터를 둘러보며 장학생들을 독려했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는 “한국의 대표 제약기업인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의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장학생들이 한국의 최신 제제기술 및 연구 개발에 대한 전문 경험을 쌓아 인도네시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이번 대웅 글로벌 DDS 교육 프로그램 4기 운영이 오는 12월까지 4개월 동안 대웅제약 R&D센터에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참가 장학생 11명은 △제제기술 실습 및 신제품 개발 프로젝트 △대웅제약 연구원 1:1 멘토링 △전문가 특강 △제약공장 GMP 실습 등 폭넓고 전문적인 학습 기회를 갖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국립대 약대 교수가 참여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인재 육성뿐만 아니라 제제 및 바이오 연구 활성화를 위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플랫폼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장학생들에게는 대웅제약 연구, 품질, 생산 부문으로의 입사 기회가 부여된다. 실제로 지난 1기, 2기 수료생 중 대웅제약 R&D 센터 및 글로벌 부문 채용에 합격한 9명의 학생들은 이달부터 한국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4기 참가자인 반둥공과대(ITB) 약사 전문 과정 나타샤 마우린(Natasha Maureen)은 “한국의 선진화된 제제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 인도네시아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겠다”고 전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국가의 주요 사업이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재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법인 및 합작회사 대웅인피온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사업,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5월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이 한국의 대웅제약 R&D센터를 방문해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사업과 연구개발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전승호 대표는 “대웅 글로벌 DDS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글로벌 인재들이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첨단 기술력을 키워가길 바란다”며 “글로벌 인재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내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지속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