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는 아프리카 예술가들..민주 “새누리당 사과해야”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민주당은 27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에서 노예노동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예술가들이 오늘 한국을 떠나는 것과 관련 “이들에게 한국은 ‘나쁜 나라’로 각인되었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허영일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한 사람 때문에 아프리카 예술가들에게 한국 사람은 ‘모두 잇속만 챙기는 사람들’로 인식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허 부대변인은 “이들은 홍문종 이사장을 크게 원망했다”며 “뭐든 해결해 주겠다던 홍문종 이사장은 식비를 4000원으로 1500원 올려준 게 전부였고, 요구사항을 대표로 전달하던 한 예술가는 한국에서 쫓겨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나마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이주노조 활동가들의 역할이 있었기에 막판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언제까지 노동착취의 대명사가 된 홍문종 사무총장을 유임시킬 것인지 묻고 싶다”며 “비정상의 정상화는 홍문종 사무총장의 퇴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고향으로 떠나는 아프리카 예술가들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을 전해야 한다”며 “아프리카 예술가의 마음 속 상처가 조속히 씻기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이들이 한국을 떠나기 직전, 미지급 임금과 퇴직금 등 1300여만원씩을 내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본부 이주노동자노동조합(이주노조)과 함께 지난 10일 ‘노예 노동’을 고발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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