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이 본격적인 막을 올리면서 꾸준히 축구국가대표팀을 후원해 온 하나은행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뿐 아니라 K리그·FA컵 등 국내 축구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온 하나은행은 월드컵 기간 중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의 자존심 손흥민 선수가 메인 모델로 활약 중인 하나은행은 월드컵 관련 통합 광고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22일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에 따르면 축구국가대표팀과의 인연은 199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때부터 하나은행은 축구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해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워낙 오랜 기간 동안 후원을 해왔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의 우리나라 축구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후원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남다른 축구 사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함영주 회장은 그룹 부회장직을 맡고 있었던 2018년 9월 코스타리카와 가진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 직후 손흥민 선수에게 직접 홍보대사 명함을 전달할 정도로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다.

당시 함영주 회장은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축구국가대표팀이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보여 준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감동적인 모습은 그룹 광고 캠페인인 ‘함께가 힘이다, 하나가 힘이다’라는 기획 의도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 2019년 대전시티즌 축구단 인수에서는 투자계약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그룹의 대전시티즌 인수로 새롭게 탄생한 ‘대전하나시티즌’은 시민구단이 기업구단으로 전환된 첫 사례다.

대전하나시티즌은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바탕으로 3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승격을 계기로 하나은행과 대전하나시티즌은 ▲지역사회와 공고한 협력 체계 구축  ▲체계적인 인재 육성 프로그램 마련과 유소년 축구 활성화 ▲글로벌 마케팅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문 구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하나은행이 ‘축구 후원’의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은 또 있다. 바로 광고 모델이다.

현재 하나은행은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아이돌 그룹 NCT DREAM,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뉴진스, 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아이유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카타르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금융기업 중 하나은행이 가장 큰 홍보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실제로 월드컵 기간에 발맞춰 하나은행은 ‘축구로 하나되는 골든슈 : 골든슈를 차지하라’를 12월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해당 캠페인은 개인형IRP, 일달러 외화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마이데이터 ‘하나 합’ 서비스에 가입하고 3개 이상 금융업권의 데이터를 연결하면 경품 응모를 할 수 있는 원큐볼 제공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나원큐를 통해 본인의 ‘원큐볼’ 보유 수량과 당첨 여부 확인이 가능하고, 당첨된 고객은 ▲순금 100돈 골든슈 ▲손흥민 사인 골든카드 ▲손흥민 사인 축구공 ▲국가대표팀 저지 유니폼 등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힘든 시기에 많은 분들이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면서 모두가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축구 발전과 고객 행복을 위해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와 혜택 제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 메인 모델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우리나라 축구국가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카타르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