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팁이나 세일즈 성과 직업은 근로자 건강에 나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입이 적더라도 변동하지 않는 일정한 수입을 받는 사람들이 다른 ‘모험’ 수입을 버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어스닷컴]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입이 적더라도 변동하지 않는 일정한 수입을 받는 사람들이 다른 ‘모험’ 수입을 버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어스닷컴]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 한달 수입은 직종에 따라 다르다. 적지만 일정한 수입이 있는 사람이 있다. 그야말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셀러리맨, 월급장이다.

그러나 어느 한달은 적다가 다른 한달은 아주 많은 사람도 있다. 또 일정한 월급은 보장이 되면서도 실적에 의존하는 직장도 있다. 금융이나 증권 부분이다.

회사 사장도 있을 거고 회사원도 있을 것이다. 주로 세일즈에 의존하는 사람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입이 적더라도 변동하지 않는 일정한 수입을 받는 사람들이 다른 ‘모험’ 수입을 버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연구가 나왔다.

적지만 일정한 수입 버는 것이 건강에 좋아

과학 저널 ‘응용 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최근호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불안정하고 변동 폭이 높은 수입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고정 수입 근로자들보다 건강이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대중 음악가나 코미디언, 세일즈맨, 그리고 다른 근로자들은 수면 부족, 두통, 복통을 포함하여 더 나쁜 신체적 건강 결과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이제 세계 경제는 정규직 보다는 프리랜서, 기사, 그리고 배달원처럼 임시직으로 돈을 버는 사람에 의존하는 ‘긱(gig) 경제’로 재편되고 있다.

이런 긱 경제 체제의 노동자들은 늘 불안정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래서 불안과 수면부족, 더 많은 스트레스와 신체이상으로 인한 건강악화를 겪고 있다.

이 연구를 이끈 프랑스 에밀론 경영대학원의 조직 행동 전문가인 고든 세어(Gordon Sayre) 교수는 “임금 변동성(pay volatility)은 높고 낮음에 따라 더 나쁜 건강 결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세어 교수는 “임금 변동성은 낮은 급여의 팁을 받는 직업이나 프리랜서들 사이에서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와 성과급이 크게 작용하는 일반적인 금융,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고임금 전문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웨이터, 배달 기사, 또는 가정부와 같은 팁에 의존하는 85명의 미국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총 일일 급여와 건강에 관해 2주간의 일일 설문조사를 작성했다.

분석 결과 연구 기간 동안 하루 급여의 큰 변동은 부정적인 건강 문제와 수면의 질 저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팁과 수수료에 의존하는 사람들, 건강 좋지 않아

이러한 건강 문제는 불안정하게 변동 폭이 근로자의 총 임금에서 더 큰 비율을 차지할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웹사이트 아마존의 미케니컬(Amazon's Mechanical Turk)에서 주당 평균 29시간을 보낸 375명의 미국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이 경우에도 급여 변동이 큰 사람들은 더 나쁜 건강 결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어 교수는 마지막으로 금융, 마케팅 및 영업 분야의 고소득 직원 252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들은 이들은 수입의 큰 일부를 수수료, 또는 보너스에 의존하는 사람들이었다.

조사 결과, 참가자들이 수수료와 보너스를 덜 받을 경우, 이러한 급여 변동성이 건강에 큰 위험을 안겨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세어 교수는 기업들이 변동성이 큰 형태의 급여가 필요한지 여부를 고려하고 보다 안정적인 형태의 보상이 직원들의 총 소득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어 교수는 "노조는 노동자들이 불안정한 임금에 대해 더 강력한 보호를 확보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기본급 비중을 높이고 변동성 임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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