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 구독자 100만명 달성…주요 금융그룹 중 최다 기록
단순한 금융상품 소개를 넘어 ‘빌런툰’ 등 다양한 콘텐츠 게재
B급 감성 담은 유쾌한 캐릭터로 그룹 인지도 높여

OK금융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읏맨 유튜브 채널이 금융권 최초로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골드버튼을 수상했다. [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읏맨 유튜브 채널이 금융권 최초로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골드버튼을 수상했다. [사진=OK금융그룹]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열심히 일하는 게 범죄라면?”, “일곱 난쟁이들에게 고소당한 백설공주?”, “기 쪽~빠는 워커홀릭 워커 등장”, “대박 사건!!! O(똥)을 쌀 때 마다 돈을 번다면?”

금융기업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실린 동영상 제목으로 보기 힘들지만, 실제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들이다.

‘읏맨’ 캐릭터를 내세운 OK금융그룹이 5대 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주요 금융그룹들을 제치고, 금융권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OK금융그룹(회장 최윤)은 읏맨 유튜브 채널이 은행, 저축은행과 같은 여·수신 기능을 모두 보유한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유튜브 골드 버튼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널은 2017년 8월에 개설됐으며, 약 5년 4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달성했다. 유튜브 측는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 채널에게 골드 버튼을 수여하고 있다.

OK금융그룹에 따르면 읏맨 유튜브 채널은 일반적인 기업 유튜브 채널과 달리 기업의 색채를 과감히 배제하고, OK금융그룹의 대표 캐릭터인 읏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읏맨이라는 캐릭터명은 OK금융그룹의 ‘OK’가 의미하는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의 정신을 담아 ‘OK’를 왼쪽으로 회전시키면 '읏'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읏맨 유튜브 채널에는 변화무쌍한 스토리와 ‘B급 감성’을 담은 빌런툰, 빌런툰 쇼츠, 영웅주식회사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게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읏맨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동영상을 보면 ▲읏맨과 금융사신 ▲읏맨과 바이러스 ▲읏맨과 금융괴수 등 각종 콘텐츠를 통해 박진감 넘치면서도 유쾌한 내용이 담겨있다.

구독자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다. 채널 댓글을 보면 “웃기면서 액션감이 넘친다”, “이렇게 재밌는 은행 캐릭터는 처음 본다”, “후속 콘텐츠가 기대된다”는 등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를 비롯한 TV·신문 광고, 소셜 네트워크는 금융권이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소통 창구다.

그룹 관계자는 “특히 빌런툰은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부정 빌런’으로 캐릭터화한 후 읏맨 캐릭터가 물리치는 활약상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채널의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 읏맨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주요 금융그룹 유튜브 구독자를 훨씬 압도하고 있다.

6일 기준 하나금융그룹(하나TV) 50만 4000명, KB금융그룹(39만 8000명), 신한금융그룹(기발한 프로덕션) 16만 8000명, 우리금융그룹 9만 7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386명에 불과하다.

은행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NH농협은행 64만 5000명, 신한은행 41만 4000명, KB국민은행 32만 3000명, 우리은행 21만 4000명, 하나은행(하나TV) 9만 8000명 수준이다.

OK금융그룹 채널(Culture Place·1300명)과 OK저축은행(6900명)의 구독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읏맨 캐릭터를 활용한 OK금융그룹의 홍보 전략이 제대로 통하고 있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그룹 관계자는 “이달 기준 읏맨 유튜브의 최고 영상 조회수는 1069만회, 채널 누적 조회수는 2억 8천만회를 넘어서며 MZ세대를 비롯한 많은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OK금융그룹은 앞으로 읏맨 캐릭터를 활용한 각종 마케팅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읏맨을 통해 OK금융그룹의 남다른 금융 철학과 시의 적절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응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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