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0~125GB 구간 중간요금제 4종 공개
이용자 연령별 특성 고려한 청년·시니어 요금제도 선봬
KT “정부기관과 협의 중...조속한 시일내 출시할 것”

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전무, 가운데),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왼쪽), 임혜경 요금/제휴상품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11일 오전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진행된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재원 MX혁신그룹장(전무, 가운데), 이규화 사업협력담당(왼쪽), 임혜경 요금/제휴상품담당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도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를 공개했다.

KT도 차별화된 5G 요금제를 검토 중에 있다고 예고하면서, 통신 서비스 이용자의 경제적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11일 50~125GB 구간의 데이터를 월 6만3000원~7만원에 제공하는 5G 중간요금제를 공개했다.

중간요금제란 통신 서비스 이용자가 매달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약 26GB)를 고려해 설계한 요금제를 말한다.

기존 5G 요금제에서는 30~100GB 구간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이 부족했다.

이용자는 데이터 사용량과 관계없이 100GB 이상 데이터를 제공하는 대용량 요금제나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기 때문에 가계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도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 민생경제 안정 대책으로 통신비 부담 완화를 강조하며 통신사에 30~100GB 구간의 데이터를 지원하는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압박했다.

이에 SK텔레콤이 지난달 업계 최초로 이용자가 스스로 데이터 구간을 설계하는 맞춤형 5G 요금제를 공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가 공개한 5G 중간 요금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LG유플러스가 공개한 5G 중간 요금제.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LG유플러스가 이번에 발표한 새 요금제는 50~125GB의 중간 구간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요금제는 ▲5G 데이터 에센셜(월 6만3000원, 50GB) ▲5G 데이터 플러스(월 6만6000원, 80GB) ▲5G 데이터 슈퍼(월 6만8000원, 95GB) ▲5G 스탠다드 레귤러(월 7만원, 125GB)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중간요금제와 함께 연령별 데이터 이용 형태를 고려한 ‘청년 요금제’, ‘시니어 요금제’ 등도 선보였다.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LG유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전무)은 “5G 요금제 개편을 통해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서비스·요금 경쟁을 촉발하는 신호탄을 쐈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가치를 향상시키는 방안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는 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T도 이용자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5G 요금제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조금더 차별화된 요금제를 출시하기 위해 현재 정부기관과 협의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 출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