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기존의 '스마일 게이트' 멤버십에 오프라인 계열사 해택 플러스
1100만명 유료회원 보유한 쿠팡, '쿠팡이츠 배달음식 할인'으로 서비스 강화

6월 7일 새로 론칭되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사진=연합뉴스]
6월 7일 새로 론칭되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지은 기자 】신세계그룹이 6월 7일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론칭한다. 유료 멤버십의 강자 '쿠팡'의 아성을 넘을 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유통 시장에서 이커머스의 힘이 강력해고 있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구체적인 가입비나 고객 혜택을 공개하지 않았다. 상세한 혜택 내용은 론칭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연회비 3만원을 내면 SSG닷컴에서 쓸 수 있는 SSG머니 3만원과 각종 쿠폰 등을 받을 방안이 유력하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SSG닷컴·G마켓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핵심 계열사의 혜택까지 더한 유료 멤버십이다.

온라인 혜택을 연계한 기존의 ‘스마일클럽’ 멤버십이 오프라인 관계사까지 포함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셈이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통합 멤버십의 혜택을 또다른 관계사들까지 확장하고 다양한 제휴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는 신세계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라는 새로운 통합 멤버십을 통해 최대 규모의 유료 멤버십 회원을 보유한 쿠팡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세계의 '스마일클럽' 회원 수는 330만 명 정도로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수인 1100만명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하다. 따라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 후 유료 멤버십 회원 수를 얼마만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한달에 4990원만 내면 로켓배송 상품 1개만 사도 로켓직구 무료배송, 30일 무료 반품, 전용 할인 쿠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이용등으로 인기를 모았다. 

실제 쿠팡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8년간 적자를 이어오다 2018년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출시 이후 수익성이 개선돼 작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와우 멤버십’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쿠팡은 와우 회원 대상으로 쿠팡이츠 배달음식 5~10% 할인을 제공하고 현재 서울 18개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신세계 측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라는 한층 강화된 멤버십으로 고객들을 붙잡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려 쿠팡보다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다.

신세계 측은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하며 모든 서비스와 상품, 공간 안에서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실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3일 이마트 연수점 현장을 방문해 “아침에 일어나서 스타벅스 커피를 먹고, 이마트에서 장을 보고, 퇴근하기 전에 이마트24 들려서 맥주, 스낵을 사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스타필드에 가고 야구장에 간다. 많은 분들이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서 많은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라는 명칭 확정과 함께 온·오프라인 관계사의 혜택을 모두 담은 국내 최고의 멤버십 연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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