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이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국내증시는 혼조 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전일 미 CPI 경계감 및 부채한도협상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자 국내증시가 약세를 보였다. 대만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 TSMC의 실적도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들의 매도력이 강하게 나왔다.
거래소의 투자주체 일자별추이를 보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이는 시장의 약세가 마무리되면 빠른 반등력을 보일 수 있음을 뜻하고, 증시 조정이 곳 저점 매수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말한다.
코스피 코스닥 주봉차트를 보면 코스피는 2485선의 지지여력을 재차 확인하고 있고 코스닥은 816선을 재차 터치하러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두 라인이 혹여 이탈하게 된다면 코스피는 2430선, 코스닥은 787선 근처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아직은 이탈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전월치인 5.0% 상승을 밑돌았다.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기 때문에 6월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12일로 예정된 미 부채한도협상만 잘 해결된다면 증시는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를 비롯한 완성차 및 부품회사들은 지속적을 상승력을 보이면서 수급이 몰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오고 있는 조선섹터에도 수급이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아직 주목받지 못한 실적주들을 공략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조선섹터 경우에는 선박건조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후판의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 3월 이후 철광석 가격이 하락이 나오면서 동결로 합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조선섹터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볼 만 하다.
이슈적 순환 흐름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전일 이슈는 아래와 같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투자 확대 기대감 및 주요 자동차 업계 호실적 지속 전망 등에 자동차 대표주/ 자동차부품/ 전기차 등 테마 상승. 수소차 테마도 상승.
▷식약처, 국내 화장품 기업 中 수출 지원 소식 및 중소 화장품 제조업체 1분기 호실적 등에 화장품 테마 상승.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전승절 맞아 첫 전쟁 규정 소식 등에 도시가스/ 사료/ 비료/ 농업 등 테마 상승.
▷삼성전자, 美 5G 시장 공략 강화 기대감 등에 일부 관련주 상승.
▷원희룡 국토부 장관,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 참석 소식에 일부 관련주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상승.
▷크리스탈신소재, 오가닉티코스메틱이 개별 이슈 속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국내 상장 중국기업 테마 상승.
▷IFRS17 도입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손해보험, 생명보험 테마 상승.
▷SK텔레콤 호실적 발표 속 통신 테마 상승.
▷인터파크, 4월 항공권 판매액 사상 최고치 기록 속 여행, 면세점, 일부 항공/저가 항공사 등 테마 상승.
5/10(수)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금양이 리튬광산 개발로 이차전지 Value chain 구축 계획 공시 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메디콕스가 최대주주 변경 공시 속 상한가를 보였다.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내달 상장 청구 소식 등에 상승했다. YG PLUS는 1분기 호실적 발표에 상승했다. 반면,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은 전·현직 임원 등의 횡령·배임혐의설 관련 조회공시 요구 공시 속 동반 하한가를 보였다.
거래량 상위 종목으로는 이아이디, 이트론, 기가레인, 실리콘투, 퍼스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