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 전환)에 접어들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 절반은 20~30대 여성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2일 하나카드(대표이사 이호성)는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이하 트래블로그)의 이용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트래블로그는 지난 2022년 7월 발급 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전액은 3000억을 돌파하면서 해외 여행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카드는 ▲환율우대 100% ▲해외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지난해 7월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해외에서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 중 48.4%는 20~30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해외여행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주 연령층이 30~50대 남성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트래블로그 고객은 다른 양상을 보인 셈이다.

또 트래블로그 카드 발급 현황을 보면 20~30대 여성이 43%를 차지했다. 

최근 일본 여행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본에서의 트래블로그 이용 역시 덩달아 증가했다.

카드 출시 이후 올해 5월까지 일본에서 트래블로그를 이용한 고객은 전체 해외여행 이용고객 중 63.1%를 차지했다는 게 하나카드 측 설명이다.

일본 다음으로는 미국(11.4%), 프랑스(7.8%), 영국(6.1%), 이탈리아(4.9%) 등이 차지해 상대적으로 유럽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주요 방문 도시는 도쿄(46.3%), 오사카(21.4%), 후쿠오카(17.9%) 등 일본 주요 도시들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 기간은 평균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에 다녀오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륙별로 살펴보면 트래블로그는 동아시아(63.7%), 서유럽(18.1%), 북미(11.9%) 등의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또 지난해 하반기 트래블로그를 발급한 고객 중 절반(50.4%)은 실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단일 카드로는 가장 많은 해외여행 고객 비중을 기록하면서 회사 내에서는 ‘트래블로그=해외여행’이라는 공식이 성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하나카드는 각종 혜택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며 트래블로그의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머니 앱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 통화를 기존 8종(미국USD, 일본JPY, 유로EUR, 영국GBP, 중국CNY, 싱가포르SGD, 캐나다CAD, 호주AUD)에서 10종(베트남VND, 홍콩HKD, 태국THB, 스위스CHF, 필리핀PHP, 스웨덴SEK, 인도네시아IDR, 뉴질랜드NZD, 헝가리HUF, 체코CZK)을 추가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총 18종의 취급 통화에 대해 환율 100% 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그 외 5월 초에는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출시해 ▲국내외 가맹점 하나머니 1% 무제한 적립 ▲하나페이 결제 시 하나머니 1.3% 무제한 적립 ▲해외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 ▲항공/면세점/여행 관련 가맹점 결제 시 3% 적립(월 최대 5만 하나머니) 등의 혜택을 추가했다.

앞으로 하나카드는 관련 서비스 강화를 통해 트래블로그 흥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예로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 100만 돌파를 기념해 18종 통화의 환율 100% 우대기간을 8월 31일까지 연장했다. 

여기에 추가로 오는 7월 9일까지 외화 하나머니를 10만원 이상 충전(환전)한 고객 중 매주 추첨을 통해 총 3000만원 상당의 여행 관련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여행 결제 기록을 공유하고 저장할 수 있는 ‘여행Log’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석 하나카드 디지털금융그룹 이석 그룹장은 “트래블로그는 당사 플랫폼과 연계해 해외여행을 위한 하나의 통합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여행에서 하나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