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로 AI 스타트업을 위한 ‘AI LAB for startups’ 개소
AI 유망 스타트업 성장 발판 마련 목표
함영주 회장 “스타트업과 사업 협력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강조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을 함께 마련하면서 상생 경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에서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AI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AI LAB for startups’ 개소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AI LAB for startups은 지난해 7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금융·ICT 초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 육성 등 신(新)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이후 추진되고 있는 공동 사업 중 하나다.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통신 기업이 AI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해당 공간을 조성했다는 게 하나금융그룹 측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AI LAB for startups 개소와 함께 ‘AI Startup Accelerator 1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AI Startup Accelerator 1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은 총 15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지원한 총 162곳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약 11대 1의 경쟁률을 뚫어낸 셈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생성형 AI, 로봇, 자율주행,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의 전 산업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AI 기반 유망 스타트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스타트업에게는 파트너사나 투자자들과의 접근성이 좋은 삼성동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 내 총 162석 규모(430㎡)의 사무 공간과 비즈니스 인프라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내년 1월까지 약 6개월 동안 ▲하나금융·SK텔레콤 및 벤처캐피탈의 멘토링 및 투자 검토 ▲하나금융·SK텔레콤과의 사업협력 기회 부여 ▲데모데이와 외부 IR행사 참여 ▲전시회 참가 등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AI LAB for startups가 미래를 혁신할 대한민국의 AI 분야 스타트업이라면 꼭 거쳐가고 싶은 곳, AI 유니콘의 꿈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은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하나원큐 애자일랩’과 ‘SK텔레콤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AI Startup Accelerator 1기’ 프로그램과 시너지를 통해 미래혁신 청년 창업기업 육성과 상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창의적인 기술 및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금융사회 안전망 구축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가진 인프라를 통해 AI 분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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