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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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나라 경제를 떠 받들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반도체 동향지표인 DXI지수를 보면 지난주보다 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글로벌 D램 시장은 올해 4분기부터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17.8%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업계의 감산 조치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내놓은 D램 시장 관련 보고서에서 "공급 업체가 생산량을 줄인 후 가격이 떨어지는 경향이 줄고 있다"며 "계약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반도체 가격이 안정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빠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9월 모바일 D램 판매 가격을 7~9%, 낸드플래시 가격을 1~2%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메모리 가격은 9월부터 상승 트렌드가 본격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3분기 실적 시즌을 기점으로 메모리 제품들의 가격 반등이 가시화하며 기간 조정 이후의 주가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DDR4의 유통재고가 올 연말·연초 정상 수준에 근접하기 시작하며 4분기 D램의 고정가격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적자 폭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에는 메모리 업황이 강력한 수요 반등이 나타나면서 이 두 기업의 매출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모두 흑자전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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