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51명, 상무 77명 등 총 143명 승진
S/W와 차기 신기술분야 우수인력 다수 승진
미래 핵심 성장동력 확보 의지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40대 부사장, 30대 상무를 발탁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한 대규모 변화를 꾀했다.

29일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87명)보다 45명 줄었다.

삼성전자 측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미래성장돌경 강화를 위해 S/W(소프트웨어)와 신기술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키고, 젊은 리더와 기술인재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29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위측 왼쪽부터) 손태용 DX부문 VD사업부 부사장, 김성은 DX부문 MX사업부 부사장, 임성택 DX부문 DA사업부 부사장 (아래측 왼쪽부터) 강동구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김일룡 DS부문 S.LSI사업부 부사장, 양병덕 DX부문 MX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가 29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위측 왼쪽부터) 손태용 DX부문 VD사업부 부사장, 김성은 DX부문 MX사업부 부사장, 임성택 DX부문 DA사업부 부사장 (아래측 왼쪽부터) 강동구 DS부문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김일룡 DS부문 S.LSI사업부 부사장, 양병덕 DX부문 MX사업부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성장 잠재력 갖춘 3040 리더 대거 임원 승진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3040 젊은 리더를 승진 명단에 올리며 쇄신 의지를 표했다.

반도체(DS) 부문에서는 강동구(47)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2팀장과 김일룡(49) S.LSI(신호 및 시스템 설계) 제품기술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강동구 부사장은 Flash 제품 설계 전문가로서 세계 최고 용량·신뢰성의 8세대 V낸드 개발 및 사업화를 주도했고, 9세대 V낸드 개발을 위한 회로 요소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김일룡 부사장은 Logic 공정 기술 전문가로 설계-공정 최적화를 통한 선단공정 안정성 확보, 수율 개선 등으로 S.LSI 제품 경쟁력 강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세계 최초 12나노급 DRAM(디램) 양산에 기여한 박세근(49) 메모리사업부 DRAM PA1팀장과 9세대 V낸드 완성도 제고를 이끈 황희돈 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Flash공정개발팀장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전환(DX) 부문에서는 박태상(48)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과 정혜순 MX(모바일 경험) Framework개발팀장이 부사장에 발탁됐다.

박태상 부사장은 폴더블 등 전략제품에 적용된 부품 개발 및 기술고도화에 기여하며 사업 성과에 공헌했다. 정혜순 부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최적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기획·개발하며 제품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외에도 DX부문에서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 갤럭시 S 시리즈의 선행 개발을 이끌어온 손왕익(39)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로 승진했다.

◇여성 및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 유지

또한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성 및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도 유지했다.

정혜순(48) DX부문 MX사업부 Framework개발팀장, 전신애(50) SAIT Synthesis TU Lead, 발라지 소우리라잔(Balajee Sowrirajan 54) DS부문 SSIR 연구소장 등이 부사장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Operation그룹장,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찰리장(Charlie Zhang 50)DX부문 CTO Samsung Research 6G연구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며 "또한 다양성을 갖춘 혁신적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 및 외국인 승진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추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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