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월 누적 82억7000만달러…라면 25.9% 증가한 8억7610만달러
면세점도 코로나 팬데믹 충격 딛고 상승세…인삼류 판매액 전년比 74.6% 급증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라면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증가한 8억7610만달러(한화 약 1조134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 [사진=연합뉴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라면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증가한 8억7610만달러(한화 약 1조1342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라면.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올 들어 지난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면세점 내 농식품 매출도 급증세로 전환되며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농식품 수출액이 82억7000만달러(10조7000억원)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관련 통계 작성 후 사상 최대 기록이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9% 증가한 8억7610만달러(한화 약 1조1342억원)를 수출하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딸기도 5610만달러(한화 약 726억원)로 22.2% 늘었고 쌀가공식품도 20.7% 늘어난 1억9750만달러(한화 약 2557억원)를 기록했다.

음료도 11.1% 늘어난 5억3040만달러(6867억원), 김치도 9.9% 증가한 1억4240만달러(1843억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11.1% 늘어난 12억8810만달러(한화 약 1조6679억원)를 기록했고, 미국도 8.5% 늘어난 12억250만달러(한화 약 1조5567억원)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월 서울 송파구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농식품부는 앞으로 관세청 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면세점 판매액도 수출액에 포함해 관리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같은 기간 면세점 농식품 판매액은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553억원)로 작년 동기의 두 배 수준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른 해외여행 제한이 해제되면서 면세점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면세점 내 인삼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면세점에서 인삼류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6% 증가한 6400만달러(한화 약 828억원)를 기록했다.

면세점 판매액까지 포함하면 1∼11월 농식품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83억9000만달러(한화 약 10조8600억원)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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