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풀려난 후 6개월 만에 40% 이상 다시 수감
농촌 지역, 수감 중 재활 치료 교육 도시보다 열악해
대마초 사용 완화 조치… “수감자들에 대해 중독 치료 프로그램 실시해야”
치료에 대한 자금 부족하고 건강 보험 적용되지 않아

【뉴스퀘스트=김형근 과학전문 기자】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OHSU) 과학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마약 남용으로 인해 투옥된 사람들의 수는 시골과 도시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들은 미국 시골 지역의 마약 사용(주로 대마초)과 투옥 수에 있어서 놀라운 통계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농촌 불법 마약 사용자의 거의 절반이 6개월 이내에 투옥되었다.

이는 농촌에 대한 당국의 중독 치료 개입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면 왜 마약 사용으로 인해 투옥된 사람이 농촌에 더 많을까?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OHSU) 과학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마약 남용으로 인해 투옥된 사람들의 수는 시골과 도시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이 훨씬 많다. [사진=Columbia University]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학교(OHSU) 과학자들이 주도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마약 남용으로 인해 투옥된 사람들의 수는 시골과 도시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이 훨씬 많다. [사진=Columbia University]

농촌 지역, 풀려난 후 6개월만에 40% 이상 다시 수감

미국 10개 주의 65개 카운티 지역에 걸쳐 진행된 이 연구는 약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광범위한 연구는 이들 농촌 지역사회에서 널리 퍼져 있는 약물 사용 문제를 밝혀냈다. 불법 약물 사용을 인정한 응답자 중 무려 42%가 설문 조사 전 6개월 동안 지역 교도소 등에 투옥된 적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는 OHSU와 미국 전역의 다양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수행했다. 연구팀은 농촌 지역의 마약 사용과 형사 사법 제도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는 특히 현재 구금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중독 치료 확대를 통해 미국의 국가적 차원의 대마초 중독 위기를 해결해야 할 시급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 책임자인 단 후버(Dan Hoover) 박사는 “감옥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종류의 중독 치료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 넓은 의미에서 교정 기관은 시스템(감옥)에 들어온 사람들을 재활 시키는 임무를 갖고 있으며, 중독 치료는 그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후버 박사는 강조했다.

후버 박사는 2016년 교도소 시스템에서 약물 보조 치료를 시행한 후 주 전역의 과다 복용이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로드 아일랜드 대학의 한 연구를 지적했다.

대마초 사용 완화조치… “수감자들에 대해 중독 치료 프로그램 실시해야”

수감자를 치료 없이 석방하도록 방치하는 일반적인 관행은 재활에 대한 취약성을 증가시킨다. 약물 사용, 범죄 행위 연루, 석방 시 과다 복용 위험이 높아진다.

후버 박사는 “마약 사용하다 적발된 사람들 대부분은 교육을 받지 않고 며칠 내에 지역사회로 다시 풀려난다. 그들의 건강은 지역사회의 건강이다. 감옥에서 그 시간은 치료와 회복의 길을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농촌 오피오이드 이니셔티브(Rural Opioid Initiative)의 일부로 오리건, 일리노이,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및 버몬트 주의 65개 카운티를 포함하여 광범위한 지역을 다루었다.

이 연구는 뉴저지와 시애틀의 최근 노력을 강조하면서 수감 중, 그리고 수감 후 수감자를 위한 치료 및 회복 경로 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은 약물 남용 장애(SUD) 치료에 대한 자금이 부족하고 수감 중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이 인구의 SUD 치료 접근성이 좋지 않은 문제를 지적했다.

이 연구는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저널에 게재되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