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황 개선이 전망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업계가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당분간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개선이 전망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업계가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당분간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이제 다시 반도체의 시간이다"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기분 좋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한때 전날보다 1300원(1.73%) 상승한 7만6300원을 기록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장중 최고가는 올해 1월 3일의 5만4500원(종가)보다 무려 40%(2만1800원) 상승한 것이다. 이는 올해 코스피 상승률인 16.26%보다 두배가 넘는 수치다.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세는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 최대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개미투자자들은 이르면 내년 '8만전자'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장미빛 기대감을 보고 있다.

실제로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9만원~10만원으로 제시했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도 한때 전날보다 3200원 상승한 14만3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의 연초대비 주가 상승률은 삼성전자보다 훨씬 더 높다. SK하이닉스의 이날 장중 최고가는 지난 1월 3일 종가(7만3100원) 대비 약 2배에 가깝다. 지난 2021년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인 15만500원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70% 가량 더 높은 21만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계속되어 온 적자를 털고 흑자 전환을 눈 앞에 뒀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이 두 회사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두 기업은 고객사로부터 D램과 낸드 주문이 대폭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생태계가 본격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최대 수혜주로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PC와 스마트폰 업체들이 내년 1분기부터 AI 기능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과 PC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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