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일레븐 테라퓨틱스와 업무협약 체결
‘테라’(TERA) 플랫폼 기술 활용한 공동연구 진행 예정

동아ST와 일레븐 테라퓨틱스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사진 오른쪽)과 일레븐 테라퓨틱스의 CEO 및 공동설립자 야니브 에를리히 교수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동아에스티 제공=뉴스퀘스트]
동아ST와 일레븐 테라퓨틱스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박재홍 동아ST R&D 총괄 사장(사진 오른쪽)과 일레븐 테라퓨틱스의 CEO 및 공동설립자 야니브 에를리히 교수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동아에스티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동아에스티가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연구 역량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10일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김민영)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일레븐 테라퓨틱스’(Eleven therapeutics)와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일레븐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테라’(TER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섬유증 질환을 타겟으로 RNA 치료제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테라 플랫폼은 RNA 화학적 변형에 대한 구조·활성 관계(SAR·Structure-Activity Relationship)를 AI(인공지능)과 ML(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하여 높은 처리량으로 해독하는 기술이다. 최적의 xRNA 약물 발굴에 활용되고 있다.

현재 동아에스티는 차세대 주력 분야 중 하나로 유전자 치료제를 선정한 상태다.

기존 강점 분야인 합성신약 분야에서 유전자 치료제 분야로 연구개발 역량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일레븐 테라퓨틱스는 조합화학, 합성생물학 기술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해 xRNA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바이오텍이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RNA 설계 플랫폼 개발 지원을 위해 900만 달러를 투자한 곳이다.

지난해 여름에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딜리버리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심혈관질환 RNA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 파트너쉽을 체결했다.

현재 이스라엘 외 영국 케임브리지, 미국 보스턴에 연구소와 사무실이 있으며, 3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레븐 테라퓨틱스의 CEO이자 공동 설립자 야니브 에를리히(Yaniv Erlich) 교수는 “섬유성 질환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여정을 동아에스티와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병 분야에 xRNA 치료제가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R&D 총괄 사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일레븐 테라퓨틱스와의 협업으로 혁신적인 RNA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전자 치료제와 세포 치료제 중심의 동아에스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1월 매사추세츠 주립대학교 의과대학과 ‘AAV’(Adenovirus-associated virus·아데노부속바이러스) 매개 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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