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금융 교육’ 등으로 범죄 예방 사례 공유 
보이스피싱 실제 사례 소개 후 예방 방법 전수

DGB대구은행은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방면의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니어 금융 교육 모습. [DGB대구은행 제공=뉴스퀘스트]
DGB대구은행은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방면의 예방 및 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에 힘쓰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시니어 금융 교육 모습. [DGB대구은행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DGB대구은행이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 피싱 예방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18일 DGB대구은행(은행장 황병우)은 갈수록 고도화, 지능화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방면의 예방·재발 방지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임직원들은 본부의 금융소비자보호부 차원에서 다양한 상황과 사례를 면밀히 살피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타 기관과의 다양한 협조 체계 구축, 법령·내부 규칙에 따른 엄격한 처리 절차를 준수하고 있다는 게 DGB대구은행 측 설명이다.

연령층에 따라 정형화된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 다양한 사례를 미리 학습해 적극적인 예방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지난해 12월 대구 유통단지영업부를 찾은 70대 후반의 고객의 사례도 보이스피싱의 주된 피해자가 되는 노인 고객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본 직원의 대처로 피해를 막은 경우라고 소개했다.

당시 예금주와 배우자인 70대 후반 부부는 지점을 방문해 정기예금 전액 해지·수천만원 전액 현금 출금을 요청했으며, 수상함을 느낀 직원이 거듭 인출 사유를 재확인했다. 

자택 수리 비용이라는 이유에 계약·공사 진행 상황을 자세히 문의한 결과, 출금 사유가 계속해서 바뀌었고 전화 금융사기를 추정한 직원이 출금을 막자 완강하게 직원 설득을 거부하고 자리를 피했다. 

해당 지점 직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즉시 본부 금융소비자보호부에 보고한 이후 인근 영업점에도 방문 시 유의해서 살펴볼 것을 공지했다. 

또 외부에서 계속해서 통화 중인 고객을 발견하고, 경찰 신고 후 고객을 지점 안으로 다시 안내했다.

고객 피해를 막은 DGB대구은행 행원은 “사기범이 자녀인 척 울면서 긴급하게 자금을 요청해 어르신들이 경황이 없어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귀가 어두운 고령은 울음 섞인 목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자녀 사칭에 주의해야하는 점을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처로 피해를 막은 은행원은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로 대구경찰청(청장 김수영)에서 표창을 수여받았다.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피해 예방 교육과 직원들의 적극적 대처를 통해 지난해 DGB대구은행이 피해를 막은 보이스피싱은 192건, 약 62억원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DGB대구은행은 상생금융의 일환으로 금융 서비스에서 소외되고 있는 노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디지털 금융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만 총 33회의 노년층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그 외 DGB금융체험파크를 통해 어르신 대상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매월 정기적으로 60~80대 고객을 대상으로 지역 내 노인복지관, 노인대학 등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예방방법 및 피해발생 시 대처방안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동점포 운영을 통한 찾아가는 금융교육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DGB대구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올해에도 보이스피싱 범죄예방 교육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피해 사례·수법을 알리고,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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