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출시한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신규 고객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실시간 통·번역 기능 등의 혁신적인 기술로 소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시리즈가 전작 갤럭시 S23의 사전 판매량 109만대를 넘고 최다 사전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는 오는 25일까지 갤럭시 S24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각 사는 차별적인 혜택 제공과 체험 장소 마련 등을 통해 고객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에이닷은 통화 중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비롯해 수면분석, 프로필 사진 편집 등의 기능을 주로 제공해오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S24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에이닷 앱과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최대 300만원 수준의 경품을 제공하는 '새해 행운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공식인증 대리점을 방문해 개통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2424명에게 한정품 제품과 아메리카토 쿠폰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예약 첫날인 19일 통신사 중 유일하게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며 사전예약 해택 소개 방송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 고객들은 온라인 전용 '미리드림' 서비스를 통해 26일 이전까지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또 '24365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시간에 제품 상담을 할 수 있다. 

오프라인 사전 예약자의 경우에는 배달의민족 1만원 쿠폰이 지급되며 갤럭시 S24의 핵심 기능 '실시간 통역'을 체험한 고객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1000원 추가 제공과 추첨을 통한 여행권을 증정한다.

KT는 단독으로 '갤럭시 S24 울트라 1테라바이트(TB)'를 출시한다. 사전 예약시 512기가바이트(GB)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또 5G 초이스 스폐셜 요금제와 프리미엄 가족 혜택 결합시 요금 할인 25%를 포함해 최대 50%의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512GB 단말을 256GB 단말 가격에 제공하는 ‘Double Storage’ 혜택 ▲삼성케어플러스 파손 보장형 1년권 또는 갤럭시 버즈2 프로& 랜덤 케이스 ▲’갤럭시 스토어’ 게임 성장팩 등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통신 3사, AI 시연 위한 체험장 운영...예약판매 전작 대비 소폭 상회

출시 기념 다양한 혜택과 더불어 이동통신 3사는 새롭게 등장한 AI 기술을 시연해볼 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서울 마포구 홍대 T팩토리에 체험공간을 마련했으며 전국 공식인증 대리접 2700여곳에 'S존'을 구축해 전반적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강남역 일대에 '세계 여행'을 콘셉트로 팝업 전시를 진행 중이며 KT는 홍대 애드샵 플러스, KT플라자 가로수길직영점, KT애비뉴 매장에 시연장을 구축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도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지난 18일부터 서울 내 4곳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와 서초구 센트럴시티, 삼성 강남,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 등에서 갤럭시 S24의 주요 기능인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생성형 편집 등의 기능을 시연해볼 수 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량이 전작 S23 시리즈보다 소폭 상회할 것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사전 판매량 약 109만대를 기록하며 시리즈 중 최다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은 개별적으로 판매 현황이 집계되는 만큼 구체적인 판매량을 확인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번 시리즈 예약 수가 전작 대비 소폭 상회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오는 25일까지 S24에 대한 사전 판매가 완료된 후 총 판매수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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