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텔레콤, 스테이지, 마이모바일 참여
경매 시작가 742억원...최대 50라운드 입찰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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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가리는 5G(5세대 이동통신) 28㎓(기가헤르츠) 대역 주파수 경매가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매에는 주파수 할당 입찰 적격 판정을 받은 마이모바일, 스테이지엑스, 세종텔레콤 등 3곳이 참여한다. 최대 50라운드의 오름 입찰 방식으로 승자를 가룬다, 

1개사가 남을 때까지 경매가 진행되나 50라운드가 끝나고도 복수의 후보가 남아있을 경우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가 선정된다. 

이 경우 과기정통부가 정한 최소 입찰 금액 이상을 각자 써낸 결과 최고가를 제시한 사업자에 주파수가 돌아간다. 

경매 시작가는 742억원이다. 지난 2018년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28㎓ 주파수 할당 경매를 진행했을 때 책정된 2070억원의 약 30% 수준이다.

할당 대상 주파수는 28㎓ 대역 800㎒ 폭(26.5~27.3㎓)과 앵커주파수 700㎒ 대역 20㎒ 폭(738~748·793~803㎒)이다.

경매에 앞서 세종텔레콤이 출혈 경쟁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혀 스테이지와 마이모바일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종텔레콤 이광모 입찰대리인,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25일 오전 28㎓ 대역 주파수 할당을 신청한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관계자들이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 참가를 위해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 들어서며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세종텔레콤 이광모 입찰대리인, 스테이지엑스 한윤제 입찰대리인, 마이모바일 윤호상 입찰대리인. [연합뉴스 제공=뉴스퀘스트]

스테이지엑스는 최근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의료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신규 법인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알뜰폰 브랜드 ‘핀다이렉트’를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260억원을 달성했다.

미래모바일은 5Gㆍ사물인터넷(IoT) 등 ICT 정보통신분야에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4이통사 입찰에 참여했다.

이날 경매에 참여한 3개사 관계자는 입찰가와 경매 전략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진 않았다.

이광모 세종텔레콤 전략기획팀장은 “(김형진) 회장님이 언론에 이야기하신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윤제 스테이지엑스 사업전략 이사는 “충분한 시간 갖고 준비했다”며 “아직 경매 결과가 안 나왔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은 경매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윤호상 마이모바일 대표도 “합당한 가격과 본 사업에서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경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주파수 대역을 할당받은 업체는 3년 차까지 전국에 기지국 장비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장비 구매·구축에 필요한 비용은 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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