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국내 주요 17개 대기업...상생경영 앞장

한국경제인연합회 전경 [한국경제인연합회 제공=뉴스퀘스트]
한국경제인연합회 전경 [한국경제인연합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국내 주요 17개 대기업이 설 명절 전 협력업체에 조기 지원한 대금이 지난해 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요 17개 대기업의 설 명절 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 규모는 9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설 당시 조기 지급한 7조3000억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한경협은 지난해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공시 대상 기업집단 중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HD현대, 신세계, KT, CJ, 한진, LS, 두산, 현대백화점, 효성 등 17곳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주요 기업들은 협력사 지원과 함께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과 KT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몰을 운영해 지역의 농수산물 및 특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 지역 74개 협력사 소속 임직원들에게 34억원의 상생 기금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 LG, GS그룹 등의 계열사 임직원들은 취약계층 시설을 방문해 기부금, 생필품, 설 선물 등을 전달했으며, 포스코는 협력사와 함께 설 제례용 다과 400상자를 제작해 지역 내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된 이웃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한화와 HD현대는 핵심 계열사가 위치한 지역의 복지시설에 설 선물을 전달하고, 두산, 효성 등 주요 기업 및 계열사는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 지급, 취약계층에 선물을 전달,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광호 중기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이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납품대금 조기 지급 규모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며 “산업계 전반으로 동반성장 문화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회원사에 협조 공문을 보내 협력사에 납품 대금 조기지급,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비품‧소모품 선결제 등의 '명절 내수 진작 캠페인'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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