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카콜라 제공=뉴스퀘스트
한국코카콜라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정혜정 기자 】 최근 유통업계에서 ‘K-힙’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K-힙’은 한국의 전통적인 요소를 포함한 전반적인 문화를 힙하고 트렌디하게 여기는 MZ세대 성향에서 비롯된 트렌드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브랜딩 변화 활동을 보이고 있다.

◇코카-콜라, 글로벌 K팝 팬 위해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 출시

코카콜라는 K팝과 팬덤에서 영감을 받아 ‘코카-콜라 제로 한류(K-Wave)’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코카-콜라 크리에이션(Coca-Cola® Creations)의 제품으로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세계 36개국에서 판매된다.

코카-콜라 제로 한류는 팬들이 자신의 최애 K팝 아티스트에게 처음으로 빠져들었을 때 느꼈던 순간을 담은 ‘상큼한 최애 맛’을 구현됐다.

코카-콜라는 K팝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타이틀곡 ‘Like Magic’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였다. 프로듀서 박진영과 스트레이 키즈, 있지, 엔믹스가 함께했다.

또한 제품 패키지의 QR코드를 활용하면 아티스트와 함께 나만의 ‘Like Magic’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볼 수 있는 AI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좌측부터)농심, CJ제일제당 비비고
(좌측부터)농심, CJ제일제당 비비고

◇유통가, K-컬쳐 브랜딩 활동 박차

농심은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심은 한국의 식문화를 담은 신라면으로 해외 시장에서 성공한 경험을 통해 국내 무형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글을 소재로 한 안성탕면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무형유산 활성화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앞으로 농심은 체험형 전통문화 팝업 행사와 전통문화 이수자의 경제적 선순환 구조를 수립하기 위한 전통 굿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CJ제일제당 비비고는 새로운 Brand Identity(BI)를 공개와 함께 제품 패키지도 함께 바꿨다. 지난달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일본, 유럽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영문만 표기됐던 것과 달리 한글을 함께 넣어 한국의 브랜드라는 점이 각인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한식으로 더 맛있는 일상’을 뜻하는 브랜드 슬로건인 ‘리브 딜리셔스(Live Delicious)’를 내세운 다양한 캠페인으로 글로벌 Z세대 소비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좌측부터)프링글스, 대상, 삼양식품
(좌측부터)프링글스, 대상, 삼양식품

◇세계로 뻗는 K-푸드

프링글스는 한국식 BBQ 맛을 더한 ‘한국식 숯불갈비 맛’ 신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대만, 홍콩에도 출시된다.

대상은 지난 1월 서구 식문화에 걸맞은 새로운 형태로 김치를 변형한 글로벌 전용 ‘DIY 김치 페이스트’와 ‘김치 스프레드’ 2종을 선보였다. DIY 김치 페이스트는 김치를 샐러드처럼 즉석에서 만들 수 있도록 양념 형태로 구현했으며 ‘김치 스프레드’는 햄버거, 샌드위치, 비스킷 등에 발라 먹는 잼 타입이다.

삼양식품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제58회 슈퍼마켓 트레이드쇼 재편(Super Market Trade Show Japan) 2024’에서 건면 브랜드 ‘탱글’을 선보였다. ‘탱글 불고기크림파스타’와 ‘탱글 김치로제파스타’ 2종도 같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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