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열린 제8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열린 제8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제공]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6일 충북 오창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공식 결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28조 5580억원으로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KB금융에 이어 14위(우선주 제외)에 달하는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르면 연내 코스피 이전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주총에서 고객 다변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방침 등도 밝혔다.

주재환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완성차 및 셀 업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선을 확보해 고객 다변화를 꾀해 나갈 것"며 "기존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양극재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기술을 미드니켈 양극재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요가 높아지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 기반을 연내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주 대표는 "하반기 LFP 파일럿 생산시설을 구축해 선도적 양산 기술을 확보하겠다"며 "망간-리튬 리치 OLO 양극재(미드니켈)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고자 양극재 공정 효율성을 확대하고, 산화전구체 등 원재료 투입을 다변화해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 대표는 "라인당 생산량을 높이는 등 투자비 절감을 위한 여러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공적수출신용기관(ECA) 차입 등 저비용 자금 조달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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