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총서 액면분할 안건 승인...4월9일~24일 매매거래 정지
중간배당 제도 추가도 이뤄져...라인 증설 등 투자 확대 의지 밝혀
송호준 대표 "기술차별화 가속화 및 고객 다변화 추진" 밝혀

에코프로가 지난 28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에코프로 제공=뉴스퀘스트]
에코프로가 지난 28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에코프로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에코프로가 지난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자사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에코프로는 오는 4월 9일부터 24일까지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25일부터 액면 분할된 형태로 거래가 재개된다고 29일 밝혔다.

액면분할은 무상증자와 같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통상적으로 고가의 주식을 액면분할해 소액 투자자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에코프로는 주총서 추후 배당결정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간배당 제도를 정관상에 추가하는 내용의 안건도 승인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올해 그룹사 경영 로드맵도 발표했다.

송 대표는 "기술차별화 가속화 및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하이니켈 기술 차별화를 확대하고, 연내 LFP(리튬, 인산, 철) 양극재 파일럿 라인 구축을 통해 고객 다변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극 소재 회사들의 경쟁력은 제조 코스트 인하에 달려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원가가 약 30%가량 절감된 포항캠퍼스의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2’를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V2'는 포항캠퍼스 12만평 부지에 2조원을 투입해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원료, 전구체, 양극재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 과정을 단지 하나에 구현한 시스템이다. V2는 폐배터리 재활용 범위를 셀 모델팩까지 확대하고 산업폐수 정화 및 재사용 등을 목표로 설계됐다.

송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시장을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개인 주주 및 시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액면분할을 앞둔 에코프로의 지난 29일 종가 기준 주가는 63만300원이다. 이날 주가에 5분의 1 액면 분할을 적용해 봤을 때, 주가는 12만6600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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