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유튜브가 광고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 장기 가입자에 대한 요금 인상안을 밝힌 가운데, 통신사들이 관련 상품의 가격을 잇따라 올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2020년 9월 이전 프리미엄 멤버십에 가입한 가입자들에게 오는 5월부터 구독료를 기존(월 8690원)보다 6210원(71.5%) 인상된 1만4900원를 적용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유튜브의 공지에 따르면 기존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가 5월 3일까지 해당 인상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는 자동 종료된다.

유튜브는 지난 2020년 9월2일에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를 8690원에서 1만450원으로 인상했지만, 기존 가입자에게는 기존 구독료인 8690원만 받아왔다.

이어 지난해 12월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42.6% 인상하면서 2020년 9월 이후 가입자에게는 1개월 후, 이전 가입자에게는 6개월 후인 오는 5월부터 인상된 구독료를 받겠다고 공지한 바 있다.

유튜브 측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유튜브의 프리미엄 멤버십 구독료 인상으로 사용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로 관련 통신사 제휴 상품 가격도 잇따라 인상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T월드 홈페이지에 오는 6월부터 구독 상품 패키지 '우주패스'에 포함된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상품 요금이 약 40.4∼42.5% 오른다고 공지했다.

생활 밀착형 혜택에 집중한 '우주패스 라이프'에 유튜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기존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혜택이 더 많은 '우주패스 올'은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KT도 지난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제휴 상품으로 제공하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5월 1일부로 월 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올린다고 예고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도 관련 구독료 인상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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