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이기영 기자 =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만나 에너지·환경기술 분야 협력강화를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함께 16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시(長春) 쉐라톤호텔에서 ‘제6회 한중 녹색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이태영 KC코트렐 사장 등 한국측 인사 100여명과 장웨이(張偉)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부회장, 한위진 CCPIT 지린성분회 부회장, 왕리 CCPIT 부부장 등을 비롯한 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하는 한중녹색경제협력포럼이 한국과 중국기업 간의 환경·에너지 분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양국이 환경·녹색산업 부문의 발전과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자”고 말했다.

장웨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부회장도 “한국과 중국은 최대 무역파트너로서 각 분야에서 협력을 견고히 하고 있다”면서 ”녹색산업분야에서 양국 기업들이 협력하여 녹색강국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다양한 신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부발전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온배수와 이산화탄소를 농작물 재배에 이용한 사례를 소개한 뒤 “온배수를 파프리카, 토마토, 망고와 같은 고온작물 재배지의 난방열로 활용하고, 이산화탄소를 공급하여 딸기, 블루베리 등 과일의 광합성을 촉진시켜 당도를 높이고 출하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익을 3배 증가시키고 연료비를 80%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는 한국의 친환경 집단에너지사업에 대한 소개를 통해 “집단에너지사업은 열병합발전소에서 열과 전기를 생산해 열은 지역주민에게 공급하고 전기는 전력망에 송전하는 사업”이라며 “일반발전보다 에너지효율이 30% 더 높고, 개별난방에 비해서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양국 기업인들은 지린성환경과학연구원의 ‘기업 청결생산 현황과 발전구상’, 지린성에너지국 신에너지처의 ‘지린성 생물에너지발전 현황과 전망’ 등 에너지·환경 기술에 대한 총 18건의 주제발표를 통해 녹색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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