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득남, 누리꾼 “아빠는 닮지 마라” 쓴소리 왜?
이민정 득남 소식에도 ‘축하’ 보다 ‘질타’ 많은 이유

 
[트루스토리] 조정현 칼럼리스트 = 이민정 득남 소식이 어제 전해졌다. 이민정 득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출산은 위대한 과정이다. 어머니가 된다는 것, 아버지가 된다는 것은 실로 아름다운 일이다.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셋으로, 그렇게 가족은 진화되고 변화 발전한다. 가족은 진보하면서 천천히 구성원을 녹여낸다. 가족의 개개인이 어떤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하루하루를 살고 있느냐에 따라 가족의 삶 자체가 달라진다는 얘기다.

단순히 재산이 많다고, 유명하다고, 부모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부모가 표현이 서툴거나, 부모가 범죄를 저질렀거나, 부모가 방탕하거나, 부모가 성격이 나쁠 경우 재기발발한 아이의 성장은 결코 기대해선 안된다.

특히나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부모는 끝없는 사랑에 대한 표현을 아내에게, 혹은 뱃속의 아기에게 건네줘야 하는게 상식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기는 십중팔구 부정적으로 클 경향이 크다. 아이의 성장에는 엄마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아빠가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가족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제반 환경이 긍정적으로 조성되기 위해선 아빠로서 역할과 의무도 무척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족들이 슬픔과 비극과 고통이라는 생채기를 경험하는 이유는 아빠가 아빠로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경우가 다반사다.

아빠가 단순히 돈만 벌어오는 기계에 머물고 가정을 소홀히 할 경우 첨예한 갈등과 이루 형용할 수 없는 울분이 자식들로부터, 아내로부터 쏟아져 나오고 결국은 고통에 가까운 자조가 곳곳에서 싹트기 시작한다. 그럴 경우 가족에 대한 상호간의 배려는 없다. 우회적이 아닌 직설적인 ‘갈등’ 뿐이다.

지난 사건들을 여러 각도로 봤을 때 이병헌은 아직도 미생이다. 하지만 이제 아빠가 됐다.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형태와 태도를 바꾸고 오직 아내와 아들을 위해 묵묵히 삶을 이겨내길 바란다. 그게 인생 아닐까. 이민정 득남과 관련된 부정적 댓글을 이병헌은 짜증으로 받아들이고, 또한 못된 누리꾼들을 고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정말 결핍이 심각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누구의 탐욕이든 상관없다. 모든 게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게 현재로선 옳다. 지금까지의 갈등은 더 큰 성장의 원동력이다. 이병헌의 아들에게 그리고 당신의 가정에게 영원한 축복이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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