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 사태로 예정된 미국 순방까지 연기했지만, 박 대통령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에 칩거 중인 대통령은 국민불안이 남의 일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오전 11시 25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감염경로도 파악하지 못한 환자도 발생했고 외래환자까지 전염돼 국민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 청와대가 ‘메르스 안전가옥’ 인양 칩거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와 관련해 한 일이라고는 ‘메르스 괴담 단속’ 지시와 ‘지방자치단체의 독자행동’을 비판한 것이 전부로 보인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나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거나 회의를 주재하고 심지어 언론 브리핑까지 나서는 상황과는 너무나 대비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새벽부터 보고를 받고 대책을 지시하고 있다고 청와대가 변명하고 있지만 국민이 느끼는 것은 청와대 안가에 칩거 중인 모습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며 “아직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칩거생활을 접고 국민 앞에 직접 나서 메르스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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