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위안부, 혹시 전략적 행보인가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박근령 위안부 망언이 고도의 계산된 행보라는 관측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박근령 위안부 발언이 ‘일본을 위한’ 망언이 아니라 일종의 ‘반정부 인사’의 고도된 술책이라는 것이다. 즉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깎아 내리기 위한 의도적인 제스쳐라는 다소 황당한 분석이다.

실제로 박근령 위안부 발언 이후 아버지 박정희와 언니 박근혜 그리고 박근령을 향한 ‘친일적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일본군 소좌 다카키 마사오의 딸이니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것인데, 자연스럽게 아버지 박정희의 친일 행보에 대중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이미 그녀의 발언에 대해선, ‘친일적 행보’가 아니라 그냥 ‘일본인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죽했으면 대통령이 보낸 ‘특사’가 아닐까 하는 의혹마저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온다.

물론 이런 관측은 청와대조차 대꾸할 가치가 없는 의혹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점에 대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정답은 둘 중 하나다. 박 대통령의 사고가 박근령과 똑같거나 다르거나. 새누리당은 침묵하고 있다. 불난 집에 부채질 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 때문인 것 같다. 야권은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새정치민주연합 허영일 부대변인은 5일 “박근령 이사장의 ‘친일 발언’은 실언이 아니라,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것 같다”고 냉소를 보내며 “현 정부 최고의 ‘반정부 인사’처럼 결연하고, ‘반박’의 수장을 자임하는 것처럼 비장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불편함은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허 부대변인은 특히 “‘대부분의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에서는 사적 관계 ‘언니’에 대한 도전으로 보이고, 공적 관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저항으로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천황폐하’라는 호칭에서는 대한민국 왕족 ‘박’씨에 대한 자부심마저 느껴진다”면서 “박근령 이사장께서 군소정당 ‘공화당’에 대한 애정을 접고, 야당 입당을 진지하게 고민하셨으면 좋겠다. 영화 ‘암살’의 하정우 같은 분이 되실 수 있다”고 의미있는 논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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