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정치단신] 주은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오늘 확장 개통된 88고속도로는 영호남 화합의 우정과 희망을 안고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며 “‘달빛고속도로’가 영호남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88고속도로는 5.18 이후 집권한 5공 전두환 정권이 정치적 차원에서 건설했다는 것이 정설로 남아있다. 이 고속도로는 영호남을 잇는 대표적인 통로로 자리매김 했고, 그간 왕복 2차선으로 남아있었던 이 고속도로는 잦은 사고로 운전자들의 불편이 막심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이 고속도로가 새로 광주-대구간 고속도로라는 이름으로 확장 개통된다니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양 지역이 바라는 ‘달빛고속도로’라는 이름이 채택되지 않은 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상징인 빛고을을 합친 ‘달빛’이라는 용어는 이미 수년째 양 지역 지자체 차원에서 사용돼 지역주민들 사이에는 친숙한 용어인데도 행정관례를 들어 관계당국이 ‘달빛고속도로’라는 이름 붙이기를 거부한 것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며 “참으로 한심한 일”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브랜드 전문가인 새정치민주연합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페이스북에 밝힌 바에 따르면 만약 달빛고속도로가 채택된다면 이 도로가 지나는 대구, 경남, 경북, 광주, 전남, 전북 등 영호남 각 지역은 각종 ‘달빛축제’를 벌여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며 “아마 당국이 끝내 ‘달빛고속도로’ 이름을 거부한다면 행정이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막는 악성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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