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강남역은 서울시를 대표하는 상권으로 우리나라 지하철역 중에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역 중의 하나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과 2011년 10월 개통한 신분당선을 통해 서울과 분당, 판교 등 수도권의 거대 인구를 유입시키고 있다. 지하철 승·하차 유동인구만 하루 평균 25만 여명 정도이며, 양재, 신천, 잠실, 강북, 구리, 신촌, 노원, 성북, 여의도 등으로 통하는 30여 개의 버스 노선을 통해 일일 약 100만 여명의 유동인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강남역 상권은 강남역 사거리를 기준으로 교보타워 부근까지의 패션 상권과 반대편 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의 오피스 상권으로 나눌 수 있다. 패션상권은 20대가 50%, 30대가 30%로 비교적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편이고, 오피스 상권은 30대~50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패션상권은 강남역 10번과 11번 출구를 시작으로 고층의 건물과 상가들이 늘어서 있으며, 1층에는 의류, 화장품, 잡화 등의 매장이, 2창 이상에는 학원, 병원 등의 매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면도로의 상점들은 음식업과 주점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입점 브랜드는 10번 출구 로드에 에잇세컨즈, 블루케찹, 다이소, 바디샵, 아리따움, 리바이스, 러쉬, 이니스프리, 지오다노, 미쏘, 금강제화, 던킨도너츠, 자라 등이 있고, 이면 도로에는 롯데리아, 무교동낙지, 쇼부, 봉추찜닭, 밤과음악사이 등이 입점해 있다. 건너 편 11번 출구 로드상가에는 버거킹, 스무디킹,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바디샵, 맥도날드, 롯데시네마, 배스킨라빈스, 유니클로, ABC마트, CGV, 스킨푸드, 아디다스 등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서 있고, 이면도로에는 먹자상권으로 불리며 죠스떡볶이, 놀부부대찌개, 세계맥주, 새마을식당, 깐부치킨, 백정, 마포갈매기 등 유명 프랜차이즈들이 들어서있다. 이 지역 로드샵에는 젊은 고객층과 많은 유입 수로 인해 임대료가 높아 기업들의 안테나샵 역할을 하는 직영점이 주로 많으며, 개인 사업자들은 이면도로에서 먹자 상권을 이루고 있다. 권리가 수준은 20평 기준 보증금 7천만 원~1억, 임대료 4백만 원~6백만 원, 권리금 2억~3억 원 정도로 형성되어 있다.

오피스 상권은 삼성타운을 중심으로 강남역 5, 6, 7, 8번 출구부터 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의 높은 빌딩의 상점을 따라 형성하고 있다.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에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발생시키며, 점심시간에는 3만여 명의 직장인이 찾아와 평균 2~5회 정도의 테이블 회전이 가능하다. 패션상권과는 달리 여성보다는 남성의 비율이 많은 편이다. 7번 출구 로드샵에는 바디샵,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리바게트, 베트남쌀국수 등이, 이면도로에는 스타벅스, 김가네, 홍콩반점 등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2번 출구에는 던킨도너츠, 엔젤리너스커피, 버거킹 등의 프랜차이즈, 이면도로에는 놀부부대찌개, 치킨뱅이, 새마을식당, 파리바게트, 양대창, 양평해장국, 죠스떡볶이, 깐부치킨, 락꼬꼬 등 주점 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권리가 수준은 40평 기준 보증금 9000만원~3억5000만원, 임대료 800만 원~1억, 권리금 1억~ 4억5000만원 정도의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서울 대표 상권인 강남역은 많은 유동인구를 통해 소비문화를 형성하므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높은 권리금과 임대료로 개인점 등 소규모 매장의 입점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지출이 높아 매출 대비 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강남역 상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다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한편, 남들과 차별적인 방법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초보창업자와 같이 투자금액이나 운영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무작정 시작하기 보다는 많은 경험과 정보를 갖고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MK비지니스 전희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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