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늘 광주 방문 “지역민심 청취”…대선행보 본격화

 

[트루스토리] 주은희 이민호 기자 = 문재인 광주 방문을 두고 정치권의 다양한 해석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만큼 문재인 광주행 자체가 다른 잠룡들의 ‘견제적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추석명절 연휴를 앞둔 11일 광주를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뜨겁다. 정치적 스킨십을 자주 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 진정성을 보일 경우 호남 민심이 확실하게 문 전 대표 쪽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친환경자동차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전기차 시승을 한 후 지역 원로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또한 이 지역 청년들을 만나 일자리 문제 등을 경청한 뒤 ‘광주 여론의 중심지’로 꼽히는 대인시장에서 시민·상인들을 만나는 등 민생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

외견상 그의 행보는 연말부터 본격화 될 대선정국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추석 연휴기간에 명절민심을 잡기 위한 정치적 행보로 보인다.

좀 더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할 경우, 지난달 8·27 전당대회 전까지 공식적 활동을 자제했던 문 전 대표의 이번 광주 방문에 대해 정치권 일각에선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기 위한 시동을 건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 호남권에서 과거의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본다면, 광주를 선택한 것은 나름대로 호남에 대한 배려의지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이 나온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최근 들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 정권에 대해 직격탄을 날리는 등 목소리를 키우며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결국 이번 광주 방문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당내 독주체제 굳히기와 함께 사실상 본선 승리를 위한 첫 단추를 완벽하게 채우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현재 여러 야권 잠룡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대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것 또한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에 대한 견제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사진제공 =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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