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천호영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10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이뤄지기 한 달 전에 이미 삼성이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228억 가량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그동안 삼성은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이 삼성물산 합병 이후에 있었기 때문에 청탁할 일이 없었다고 말해왔지만 실제로는 합병지원을 위해 치밀하게 움직인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이 모든 사태는 이재용 부회장의 세습과 삼성그룹 지배를 위해 불법과 편법으로 이뤄진 정경유착이었다는 점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런 점에서 이재용 부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등 이 불법적 정경유착에 관련된 이들을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다시는 이러한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삼성을 비롯한 재벌3세들의 불법, 편법적 세습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재벌지배구조 관련 개혁 법안들이 1~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며 “정의당은 이 법안들을 꼭 통과시켜 삼성을 비롯한 재벌3세들의 불법, 편법 세습을 막고 경제정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