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문제, 정치에 악용하는 게 안보적폐”
“김정남 피살사건, 사실관계 확인해 공개해야”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김정남 피살사건과 관련 “정부는 조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해 국민에게 알려야 하며, 안보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안보적폐이고 정치인들이 국민불안을 가중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외교안보 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 창립식에 참석, “김정남의 사망이 정치적인 암살이라면 21세기 문명시대에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일”이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고 안보에 미칠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그러면서 “차제에 탈북 고위 인사에 대해서도 신변보호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또 “외교안보는 경제와 함께 나라를 뒷받치는 두 기둥인데 박근혜 정부에서 그 두 기둥이 모두 무너졌다”면서 “중국-러시아와는 사드 갈등, 일본과는 위안부 협상 논란, 그리고 대미관계에 있어서는 트럼프 정부의 출범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어 “남북관계는 관계 자체가 파탄난 상태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갈수록 고도화하고 있고 도발을 계속하고 있어서 혹시라도 군사적 충돌이라도 있지 않을까, 국민이 걱정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문재인 전 대표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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