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머리핀 통해 ‘올림머리’ 고집...품위는 없어 보이네!

 

[트루스토리] 김수정 기자 = 박근혜 머리핀 ‘가격’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구속된 지 53일 만에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재판 출석을 위해 법원에 나오면서도, 머리핀을 이용해 세월호 참사 때 고집했던 ‘올림머리’를 고집하고 나왔기 때문. ‘박근혜 머리핀’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실시간 뉴스 검색어에 등극할 조짐이다.

‘박근혜 머리핀’이 이처럼 국민적 지탄을 받는 이유는 이른바 ‘올림머리 집착증’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론 청와대에서 대통령으로 근무할 때처럼 수 시간에 걸친 ‘작품(?)’이 아닌 까닭에 화려하지도, 품위가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정색 큰 머리핀 여러 개로 옆머리를 가볍게 고정하고, 뒷머리는 집게핀으로 모은 상태인 까닭에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고집했던 ‘품위있던’ 올림머리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분명한 건, 본인이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머리’에 집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판에 참석해 국민 앞에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주력한 게 아니라 ‘머리 스타일’에 신경을 써 여전히 ‘자신의 외모’에 올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과 조롱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피고인으로서 처음 법정에 섰지만, 설마 했는데 자신에게 부여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나섰다는 점, 국민이 모두 지켜보고 있음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억울하다고 호소하는 뻔뻔함이 개탄스럽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세월호 참사 때도 ‘머리를 만지느라’ 늦게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당시의 악몽이 떠오른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박근혜 머리핀 착용으로 올림머리를 고집한 모습을 보고, 박근혜 거울방부터 연상이 됐다”라며 “여성 수용자가 머리를 단정히 정리할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국정농단 사태로 첫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도 굳이 올림머리를 해야 하느냐”고 개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이 구속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집게핀’의 가격은 1660원, ‘머리핀’은 390원으로 알려져 있다.

박근혜 머리핀 이미지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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