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홍준표 대표 겨냥해 “정치 잡놈”...‘朴출당론’에 강력 반발

 

[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조원진 의원에 대한 정치권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그야말로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애국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대표인 조원진 의원(58·대구 달서병)이 21일 공개석상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정치 잡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기 때문. 다소 투쟁적인 발언이다. 친박의 재결집을 촉구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발언의 수위가 높은 까닭에 조원진은 이 때문에 주요 포털 뉴스 키워드로 등극했다.

친박계인 조원진 의원은 앞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이후 친박계로 사실상 구성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하지만 여기서도 내부 갈등을 겪은 뒤 또다시 탈당, 현재 대한애국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복수의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조원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홍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배신의 칼을 꽂았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홍준표는 잡놈”이라고 비하하고 조롱했다.

조원진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을 거론한 것에 대한 일종의 반발로 해석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당을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조 의원의 논리.

조 의원은 그러면서 홍 대표를 향해 “무너져가는 당을 위기에서 구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지막 예의는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게 핵심은 ‘잡놈’이라는 다소 파격적 단어의 사용이었다. 이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조원진 의원을 향해 “홍준표 대표를 ‘잡놈’이라고 말한 게 맞냐”고 거듭 확인을 했고, 이에 조원진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정치 잡놈의 행태를 다 한 사람은 홍준표”라고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조원진 의원은 앞서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선 홍 대표를 향해 “책임회피로 시작해 자기부정으로 끝나는 치고 빠지기식의 몰염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라며 “대국민 기만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의 측근인 자유한국당 이종혁 최고위원은 “시정잡배도 쓰지 않는 용어를 동원해 제1야당 대표에 대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고 반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지. 홍준표 당신 상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라 딱 조원진이다. 당신과 레벨이 맞으니 잘해봐라” “둘 다 수준이 비슷해” “쓰레기들의 설전. 이제 재활용은 안되니 폐기물로 소각하자^^”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두 사람 모두 입이 문제네요. 소위 국회의원씩이나 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꼬라지 하고는, 저게 깡패지 국회의원인가요” 등 비판적 의견글을 개진 중이다.

사진 = 조원진 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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