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김재철이 핫이슈 메이커로 떠올랐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 역할을 했던 김재철 전 MBC 사장이 6일 오전 10시께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기 때문.

국정원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앞서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라고 김재철 전 사장에게 통보한 바 있다.

김재철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MBC의 ‘낙하산’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정원으로부터 'MBC 정상화 문건'의 내용을 전달받아 김미화씨 등 연예인을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퇴출 대상으로 분류된 기자·PD 등을 모조로 업무에서 배제한 주체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물론 그 배후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있다.

실제로 김재철의 재임 기간 MBC에서는 간판 시사 프로그램 폐지, 기자·PD 해고 등이 잇따랐으며 이명박 정권의 충견 역할을 위해 ‘시용기자’들을 대거 채용,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김재철 MBC 사장은 “'큰집(청와대)'에 불려가 조인트 맞고 깨진 뒤 좌파 정리를 했다"는 김우령 전 이사장의 발언으로 청와대에서 구타를 당한 뒤 좌파 청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재철 이미지 = 포털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