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김종렬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천안함 살인전범 김영철이 끝내 단 한마디 사죄의 말도 없이 북으로 돌아가고 말았다”라며 “올 때는 개구멍으로 숨어들어오더니 갈 때는 반대 차선에서 역주행으로 줄행랑을 쳤다”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문재인 정권이 김영철을 천안함 폭침의 주범으로 법정에 세울 수 없다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도로교통법 위반으로라도 법정에 불러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며칠 전 민중당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당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김무성 투쟁위원장을 도로교통법위반으로 고발조치 했는데 어제 본 원내대표가 통일대교 남단에서 김영철 일행이 명백하게 반대 차선을 통해서 역주행하는 것을 확인했다”라며 “즉각 고발조치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권에 묻는다. 2박 3일 동안 말 한마디 없이 묵비권만 행사하다 돌아간 김영철을 불러들인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현송월이 코트자락 휘날리고 온 나라를 헤집고 돌아다닐 때만 해도, 또 김여정이 얼굴 쳐들고 도도한 표정으로 청와대 테이블에 마주 앉았을 때도 묵언수행하러 온 것도 아니면서 김영철이 묵묵부답으로 호텔 방에 방콕하고 있을 때도 문재인 정권은 이들의 뒤꽁무니나 졸졸 쫓아다니며 극진히 시중 들 것은 들고 한 일이 무엇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요즘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문재인 정권의 일이라면 사족을 못 쓰고 협조하고 있다”라며 “지난번 임종석 비서실장 UAE건도 최태원 회장과의 긴밀한 관계를 우리 국민들은 많이 봤다. 김영철이 워커힐 호텔에 체류한 그 형태가 제대로 된 숙박비를 지불할 수 있는 형편이 안되는 그런 사람에게 너무 과도한 국빈급 대접의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소관 상임위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해도 해당부처 자료도 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SK 최태원 회장은 이 정권으로부터 앞으로 어떤 특단의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호텔영업을 김영철 때문에 거의 포기하면서까지 팔 걷어붙이고 나섰는지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앞으로의 행보를 눈여겨 지켜보겠다”라며 “이제 김여정도 김영철도 다 돌아가고 펜스도 이방카도 다 돌아갔다. 북핵은 고사하고 천안함 책임조차 물을 수 없다면 도로교통법 위반만이라도 제대로 물어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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