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하고 원칙적 수사해야.. 한국당의 꼬리자르기, 반성 없다면 대통령 후보 낼 자격 없어”

[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2일 이명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와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국, 검찰청 포토라인에 선다”라며 “뇌물 의혹만 110억대이며, 조사 혐의가 20여 개에 이르는 특A급 피의자인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는 필연”이라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힌 뒤 “얼마 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1주년을 맞은 데 이어, 또다시 전직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이는 우리 국민에게 커다란 수치심을 안기게 될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하지만 더 큰 수치는 정의를 실현하지 않고 뒤로 미루는 것”이라며 ‘국민은 부끄러워할지언정 정의 실현을 거부하지는 않는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조사 직후 영장을 청구하고, 철저하고 원칙적인 수사를 전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소환조사에 대해 아직도 침묵 중인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라며 “지난주, 자당 출신 전직 대통령의 소환이 다가오자, 홍준표 대표는 ‘우리 당하고는 상관없다, 탈당하신 분’이라며 꼬리를 잘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전 대통령 수사는 정치보복이라며 소리소리 지르더니, 범죄사실이 소명되자 사과와 반성 대신 말 바꾸기에 나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제가 분명히 확인해드리겠다. 만일 이 전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수감 중 풀려났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현재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자유한국당과 그 뿌리가 되는 정당들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 중 감옥 가지 않은 이가 전무하다”라며 “한마디로 자유한국당은 범죄자만 골라서 대통령으로 만들어 온 정당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국가를 치부수단으로 삼아 호의호식했던 지난 과거에 대해서 반성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최소한의 반성조차 하지 않는다면, 자유한국당은 영원히 대한민국에서 대통령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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