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평창 올림픽 이후 한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세변화는 지금까지 ‘가보지 않았던 길’이지만, 꼭 ‘가야만 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한반도의 대화국면을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길’로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중국과 일본,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방북, 방미 성과를 공유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노력 또한 ‘이 기회를 절대로 헛되게 보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방북, 방미 성과를 설명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주변국에 협조를 요청하고 내부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4월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면서 ‘돌다리도 두드려보는’ 신중함과 조심스러움으로 한 발씩 앞으로 나갈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체제라는 전인미담의 길은 정부여당만 만들어갈 수는 없다. 대한민국 전체가 응당 힘을 보태고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야당이 지금처럼 ‘위장 평화쇼’, ‘평화사기극’, ‘즉흥적, 충동적 결정’이라며 폄훼를 한다면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은 무거워지고,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라며 “야당은 여야, 좌우 이분법적 시각이 아닌 안보와 평화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초당적 협력의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평창올림픽 결의안 발표 등 국회가 하나 된 모습을 보였듯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국면에서도 야당이 대승적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덧붙여, 국회 남북, 북미 정상회담 지원 특위 제안에 대한 야당의 조속한 응답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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