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민중당이 정부에 한국지엠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민중당 김종훈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지엠이 국민과 국회, 정부, 그리고 우리 법체계마저 철저히 농락하고 있다”며 정부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창원성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손석형 민중당 창원시당위원장과 한국지엠 비정규직 지회 조합원들이 함께 참석했다.

손석형 위원장은 “카허카젬 사장은 범죄자다. 범죄자는 구속해야 마땅하다”며 “노동부가 시정명령만 내릴 게 아니라 직접 나서서 해결해야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지엠 비정규직 투쟁이 승리하는 날 까지 함께 투쟁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해고자인 김경학 씨는 “지난 1월 불법파견 비정규직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다가 하루아침에 해고당했다”며 “다시 시작된 겨울을 또 다시 밖에서 맞이하지 않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정희성 민중당 공동대표도 “애초에 정규직 신분으로 일해야 할 사람들이 길거리를 헤매고 있다. 대법원에서도 불법으로 판결난 만큼 조속히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민중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8100억 국민혈세를 쏟아 부은 외국자본기업이 현행법을 위반하고 불법파견을 저질러도 정부가 외면하고 있다”며 정부가 카허카젬 사장을 구속 처벌하고, 해고자 복직, 불법파견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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