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토리] 주은희 기자 =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불법 사찰을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이 7일 투신 사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 전 사령관은 이날 오후 2시55분께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의 한 건물 13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투신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이처럼 이 전 사령관이 송파구 한 오피스텔을 찾아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이 타운은 지인 사무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던 이씨가 왜 지인의 법조타운으로 마지막 발걸음을 했는지가 풀어야 할 첫 번째 의문부호가 됐다.

이 전 사령관은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민간인 사찰 등의 혐의를 받아왔다. 그리고 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실상 스스로 ‘무죄’ 취지로 ‘부끄러운 일을 안했다’라며 ‘임무수행’임을 강조했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소환 당시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부대와 부대원들은 최선을 다해 임무 수행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국군기무사령부 사령관 투신사망에 검찰은 당혹스런 표정이다.

검찰은 현재까지 강압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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