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2.38%·S&P 2.48·나스닥은 3.04%나 빠져

▲ [사진=픽사베이]

[뉴스퀘스트=박진철 기자] 애플 발(發) 충격에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애플의 2019년 회계연도 1분기(2018년 12월29일 종료)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에 주가가 폭락하면서 뉴욕증시의 하락을 주도했다.

애플의 실적 부진이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둔화 전망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다. 애플은 이날 9.96%나 폭락했다. 미 CNBC는 이날 애플의 주가 폭락이 2013년 1월 이후 최악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전날 뉴욕증시 마감 이후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분기 매출 전망치를 애초 890억∼930억 달러(99조9000억~104조4000억원)에서 840억 달러(94조3000억원)로 낮췄다.

애플의 전망치 하향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시장에서 '차이나 쇼크'로 받아들여졌다.

▲ [자료=네이버금융]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인 전날 소폭 상승하며 비교적 선방했지만 3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2,686.22를 기록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4% 하락했다.

페이스북(2.9%)과 아마존(2.52%), 알파벳(2.85%) 등도 큰 폭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 변수가 큰 중장비업체 캐터필러는 3.85%대, 항공사인 보잉은 3.99%나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은 올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의 2.659%에서 2.557%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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