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 단행…임종석 전 실장 등 내년 총선 대비할 듯

▲ 8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노영민 전 주중대사(오른쪽)과 강기정 정무수석. [사진=강기정 정무수석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등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병도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후임으로 윤도한 MBC 전 논설위원을 선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신임 비서실장에 낙점된 노영민 전 중국대사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문으로 알려져 있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3선 의원으로 2017년 대선 때 캠프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는 등 친문인사로 전해진다. 강 수석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광주광역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당내 경선에서 이용섭 현 시장에 뒤져 출마하지 못했다.

▲ 운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 [사진=MBC 100분 토론 영상 캡쳐]

또한 국민소통수석에 임명된 윤 전 논설위원은 1987년 MBC 노동조합 창립멤버로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MBC 사장 공모에 지원하기도 했다. 윤 수석은 MBC 재직 당시 '시사매거진 2580', '뉴스 후' 등을 맡아 진행해 왔다.

이날 선임된 비서관들은 오는 10일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자리에서 첫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청와대는 내일(9일) 권혁기 춘추관장 등 일부 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물러난 임 실장 등은 내년 총선을 대비해 당으로 돌아가 선거 준비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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