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플라스틱 제조·이용자 연합, 동남아 등 개도국 위해 사용할 것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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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미혜 기자] 세계 최대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와 이용자 등을 구성된 '플라스틱 폐기물 종결 연합(이하 플라스틱 연합)'은 개발 도상국들의 폐기물 수거와 재활용을 위해 15억 달러(약 1조69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기금은 쓰레기 수거 시스템이 부족하고 수로에 플라스틱 쓰레기 누출이 가장 심각한 동남아시아에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플라스틱 연합은 쉘(Shell), 엑슨모빌(ExxonMobil), 다우(Dow),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 등 30개 기업과 투자 관리 회사인 서큘레이트 캐피털(Circulate Capital), 뉴욕 컨설팅회사 세컨드뮤즈 (SecondMuse) 등으로 구성됐다.

23일 에코 비즈니스에 따르면 이들은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 프로젝트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기금을 투자한다.

플라스틱 연합은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도시에 폐기물 관리 시스템 설계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음 물론 전세계의 폐기물 관리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리뉴 오션스(Renew Oceans)의 자문과 재활용 회사 리뉴올로지(Renewology)에 의해 운영되는 이 사업은 육상 쓰레기를 나르는 10개의 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라스틱 연합은 지속가능발전 기업위원회(World Business Council of Sustainable Development)에 의해 편성되었으며, 이같은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코카콜라, 프록토 앤드 갬블, 유니레버, 다논 및 다우 등의 회사가 서큘레이트 캐피털(Circulate Capital)과 협력해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 9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앤드 갬블의 수석이자 플라스틱 연합 의장인 데이비드 테일러(David Taylor)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또는 어느 환경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에 모두들 동의할 것"이라며 "이것은 매우 세계적으로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로 빠른 행동과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며 연합은 플라스틱 폐기물 종결을 위한 가장 포괄적인 노력이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단체 오세아나(Oceana)의 수석 정책 관리자인 재클린 사비츠(Jacqueline Savitz)는 "플라스틱 연합의 폐기물 관리와 플라스틱 오염 위기를 해결한다는 약속은 꿈과 같은 이야기이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프록터 앤드 갬블, 네슬레, 펩시코, 그리고 코카콜라와 같은 기업은 일회용의 플라스틱 양을 줄이는데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낟"며 "소비자들도 기업들에게 일회성의 플라스틱을 크게 감축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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