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는 27일과 28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평화 협정이 이뤄지면 경기침체 국면이 오래 될 수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7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 여부를 놓고 이야기하던 중 이 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전당 대회를 연기를 요청을 했던 것은 갑자기 뜬금없이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27일~28일 트럼프, 김정은이 협상을 하고 아마 상당한 결론이 날 것 같다.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의 진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어 “따라서 우리 대한민국에 불리하지 않게 협정이 되도록 총 당력을 모아서 제1 야당이 국민과 함께 목소리를 내야 된다라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서 종전 선언까지 간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며 “평화 협정, 미군 철수. 일부는 경제가 더욱 침체가 되고 일자리가 더 없어지는 침체 국면이 오래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다수의 전문가들의 분석과는 다소 다른 측면이 있다.

우선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개성공단이 재가동되고 남북간 경협이 활성화되면서 경제적 측면에서 일자리 창출 등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진행자 김현정 앵커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와야겠다’며 의구심을 던졌다.

안 의원은 또 안보문제에 있어서도 베트남의 예를 들며 “1973년에 종전 선언하고 평화 협정 맺고 미군 철수한 다음에 결국 베트콩이 베트남 남쪽을 침공, 월남을 침공해서 10여 만 명의 정치인, 언론인이 다 처형하고 100여 만 명이 바다로 도망가다가 수십만 명이 수장되는 이러한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또한 북한은 최근 비건 미국측 특별대표와의 협상과정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북한은 그 동안 공식적으로 단 한번도 주한미군의 철수를 주장하지 않았다.

또한 안 의원은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5·18 망언’과 관련해 “그걸 심각하게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을 황당케 했다.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등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에서 제명을 추진할 만큼 논란이 되고 있는데 당권 주자로 나서겠다는 안 의원이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사실상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다만, 안 의원은 “5.18이 민주화 운동이라는 것은 김영삼 정부, 자유한국당 전신, 신한국당에서도 그렇게 규정이 된 내용이다. 일부 역사적 사실이 조금 덜 나왔다 하더라도 그걸 단정적으로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민주화 운동인 것은 우리 역사 상황도 그렇고 국민 인식도 그렇게 돼 있다”며 세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등록일인 오늘 오세훈,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후보 중 몇몇은 경선에 참여 의사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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