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패스트트랙 저지를 위해 국회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막장이어서 흥행할 수밖에 없는 액션 영화 찍으려고 국회를 사지로 몰아넣고 있는 추악한 욕심이 읽힌다”며 맹비난 했다.

이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 원내대표의 별칭으로 불리는 ‘나다르크(나경원+잔다르크)’에 대해 “얼마나 기기묘묘한 별칭인가. 마치 ‘자기 한몸 던져서 쓰러져가는 자유한국당을 구한다’라고 읽어주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몇일간 의사과 앞으로, 정치개혁특위 회의장 앞으로, 본청 구석구석을 누비며 동번서번하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나타났다”면서 “유독 그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이유는? 바로 발판”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위로 그는 불쑥 솟아 올라온다. 그렇게 뛰어다니는 와중에도, 누군가가 인파를 헤집고 그가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을 잽싸게 깔아준 것”이라며 “빠루도 그 아수라장 속에서 그를 집중하게 하는 도구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체제 이후 미래권력을 중심으로 단결하고 있다는 판단은 정확하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의 머릿속에도 과연 그런 그림을 그려지고 있을까”라며 “자신의 미래에 대한 권력의지로, 나경원 주연에 299명의 나머지 의원들을 조연으로 세우고, 수많은 보좌관들을 엑스트라 삼고, 막장이어서 흥행할 수밖에 없는 액션 영화 찍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