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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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0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은 중국의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의 일이다.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주석이 마지막이었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의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주요매체들은 17일 오후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또한 같은 시간 중국 측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 주석의 방북은 최근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북미관계 및 미중 무역전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측은 시 주석의 방북소식을 전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달 27∼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이 같은 전망은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도 예고된 바 있어, 각종 현안에 대한 조율이 예상된다.

아울러 시 주석은 교착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에 있어서도 북한 핵문제를 협상카드로 이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는 이번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 날 “(시 주석의 방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협상의 조기 재개와 이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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