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일 오전 4시 발표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기상청 7일 오전 4시 발표 제 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또 하나의 가을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지난 6일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는 오늘(7일) 오전 3시 현재 괌 동쪽 690㎞ 부근 해상을 지나 같은날 오후 3시 쯤에는 괌 북동쪽 약 360km까지 서북서진할 전망이다.

이번 태풍은 아직 발생 초기여서 진행방향이 유동적이나, 현재 예상대로라면 12일 오전 3시쯤에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460km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점차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태풍 하비기스는 현재 강도 중의 크기 중형급 태풍이나, 점점 세력을 키워 '매우 강'의 중형급 태풍으로 확장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 경우 피해가 우려된다.

이번 태풍 하비기스가 또 다시 영향권을 들 경우 한 해 가장 많은 태풍의 영향을 받게 된다.

올해 우리나라에 현재까지 7개의 태풍(다나스,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링링, 타파, 미탁)이 영향을 준 바 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빠름을 의미한다.

한편, 한편, 오늘(7일)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후 늦게부터 비가 그칠 전망이다. 다만 내일(8일) 아침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 경기내륙과 강원영서, 강원산지, 경북내륙의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가 되겠으나, 바람이 4~5m/s로 불어 체감온도는 5도 내외로 낮아 쌀쌀하겠다"면서 "특히, 수요일(9일) 아침 기온은 이 보다 더 낮아져 경기내륙과 강원영서, 경북내륙은 0도 내외,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는 영하의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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